어떠한 기술을 개발해야 할까

개발을 하다 문득 든 생각이, 나는 왜 개발을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었다. - 요즘은 4.0 Industry, 4차 산업혁명 같은 단어들이 떠오르면서 사회가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같은 것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더라. 나는 개인적으로 여기에 대하여 회의적이다.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무분별하게 주목하는 듯한 사회의 흐름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단순히 일자리뿐만이 아니라 미래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인간이 소외되는 사회가 이루어질 것 같았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없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그럼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는데 내가 결국 하는 일 역시 인간을 편리하게 하는 일이 아닌지, 결국은 나 역시 인간을 대신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게 아닌지 의심하게 되었다.

그러다 다짐한 게 나는 인간이 더 인간다울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자라는 나의 개발 철학을 세웠다.

인간다운 기술을 개발합니다.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인간이 더 인간다울 수 있는 기술을 만들다고 하는 신념이다.

이러한 신념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 중 하나가 ‘콘’이라는 프로그램인데,

강연자, 청중 간의 실시간 양방향 소통 플랫폼 ‘콘’ 2010년 G20 정상회의에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기자에게 질문의 기회를 주었으나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기자들은 벙어리가 되었고(이는 유교권의 특성상 남들 앞에 나서기 싫어하고, 튀어 보이기 싫어하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일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외신 기자가 발언 건을 가져간 해프닝에서, 착안해 인간이 문화 특성에 구애받지 않고, 더 인간답게 표현할 수 있도록 온라인을 통해 질의할 수 있는 것이 콘이다.

이 서비스를 론칭하고, 많은 곳에서 쓰이면서 조금씩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는데,

평소 소극적이었던 행사, 교육들이 역동적이고 활발해지고 생기가 느껴지는 행사가 되었다.

나는 앞으로도 이러한 인간다운 가치를 제공하는 시스템 많이 도입되고, 생기 넘치는 사회가 되었으면 그리고 비정상이 정상이 되어버린 사회에서, 나의 개발 신념이 더 나은 한국을 만들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발을 하다 문득 든 생각이, 나는 왜 개발을 하는가에 대한 생각이었다. - 요즘은 4.0 Industry, 4차 산업혁명 같은 단어들이 떠오르면서 사회가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같은 것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더라. 나는 개인적으로 여기에 대하여 회의적이다.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무분별하게 주목하는 듯한 사회의 흐름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